별거중인 부인을 납치해서 달아난 김진호(41)씨가 아직도 경찰에 체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을 수사중인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사건해결을 위해 LA카운티 검찰과 공조수사에 들어갔다.
셰리프국과 LA카운티 검찰은 "도망중인 김씨가 경찰의 수사에 혼란을 주기위해 전화로 ▲자신이 LA인근에 있으며 ▲아내 박금숙(36)씨는 시애틀에 있다는 등의 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김씨와 박씨의 소재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사당국은 또 ▲이들이 타고 간 자동차가 국경넘어 티화나에서 발견된 점 ▲박씨가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스스로 남편을 따라 나섰다며 남편을 두둔한 점 ▲김씨가 자수하겠다고 말하고선 아직도 도망을 다니고 있는 점 등 몇가지 의문점을 제시하면서 "박씨가 이미 살해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 제리트 테슬라 수사관은 "박씨의 두 자녀가 어머니가 납치된 사실도 모른 채 어머니를 애타게 찾고 있다"며 "박씨가 김씨와 떨어진 안전한 장소에 있다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경찰(한국어 라인-213-717-7413)에 연락해줄 것"을 부탁했다.
셰리프국은 "김씨가 범죄를 저지르고도 오랫동안 수사기관을 따돌리는 등 영리한 머리를 갖고 있다"며 "현재 가짜신분증 등 위조서류를 소지한 채 도망중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셰리프국은 "김씨는 도망을 다니면서 자신이 한국에서도 범죄를 저지른 뒤 7년동안 경찰 수사망을 피해 다녔었다고 주위사람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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