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인회계사협회가 지난해 11월 실시된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에 응시한 한국인의 자격에 대해 한국을 방문해 진상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미국공인회계사(AICPA)협회는 로버트 베일리 총무이사를 단장으로 한 진상조사단을 지난달 한국에 파견, 교육개발원 등을 방문해 한국인 응시생 수천명의 변칙 학점 취득여부를 조사했다.
미국 조사단이 문제로 삼은 한국인 응시생들은 국내 모 회계학원 출신으로 이 회계학원과 산학협력계약을 체결한 모 대학 대학원의 연구과정생 자격으로 딴 학점을 응시서류에 첨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조사단은 교육개발원 관계자에게 연구과정생이 받은 학점은 정식 학점으로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응시자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최종 파악되면 조치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해 응시자격을 박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개발원 관계자는 “미국이 지난해 파산한 엔론사의 회계부정 사태 이후 미국내에서 활동할 공인회계사의 자질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후속피해가 없도록 교육기관의 학점관리 실태를 재점검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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