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게임에서, 그나마 고작 5이닝동안 홈런을 무려 4방이나. 그것도 모자라 바로 앞뒤 두 타자가 한이닝에 거푸 두차례 백투백 홈런까지.
시애틀 매리너스 타선이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이같은 희대의 폭발력을 선보였다. 한세기를 훌쩍 뛰어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게임 최다홈런 타이기록이자 통산 13번째인 4홈런 주인공은 중견수 마이크 카메론. 지난해 올스타 겸 골드글러브 수상자 카메론은 이날 4번타자로 나서 매리너스가 타자일순하며 대거 10점을 뽑은 1회초에만 2홈런 등 5회까지 네차례 타석에 등장, 네차례 모두 1점짜리 홈런을 쏘아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6회초 5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신기록 수립에는 실패했으나 그의 4홈런은 93년 9월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크 위튼 이후 근 9년만에 처음. 매리너스가 속한 아메리칸리그만 치면 59년 6월1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로키 콜라비토 이후 거의 43년만의 장관이었다. 전날까지 5개의 홈런밖에(?) 치지 못했던 카메론은 이날 몰아치기로 단숨에 홈런레이스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카메론에 앞서 3번타자 브렛 분이 1회초 두차례 모두 홈런을 날려 둘은 메이저리그 초유의 한이닝 두차례 백투백 홈런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경기결과는 15대4.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