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 한인 커뮤니티 관계를 전담하는 상설 기구가 신설돼 백악관과 한인사회의 대화 채널이 정례화 된다.
백악관 아시안 아메리칸 정책 자문 기구인 대통령 아·태계 자문위원회(ACAAPI)의 미셸 박 자문위원은 3일 백악관 측이 한인사회와의 긴밀한 관계 유지를 위해 한인 커뮤니티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전담하는 운영위원회(working committee) 신설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박씨에 따르면 이 운영위원회는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담당 고위급 인사와 박씨를 포함한 5명 이내의 인원으로 구성되며 매달 한 차례씩 회의를 갖고 한인 커뮤니티의 현안 논의와 건의사항 전달 등의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어서 백악관과 한인사회간 정례 대화 채널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악관의 이번 조치는 지난 4월29일 폭동 10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LA방문시 한인타운 방문이나 한인 피해자 위로 등이 없이 흑인사회 위주로만 행사를 치러 폭동의 최대 피해당사자인 한인 커뮤니티를 외면했다는 지적(본보 4월30일자 3면 보도)과 관련, 한인사회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것으로 백악관이 한인사회 전담 대화 채널을 상설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미셸 박 자문위원은 "2일 부시 행정부내 한인 등 아시안 공직자 6명이 백악관 고위관계자와 만나 한인사회의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이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요구했으며 이 자리에서 이같은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와 함께 한인사회를 위한 가시적인 조치로 오는 17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계 문화유산의 달 행사에 LA한인사회 대표인사 5명을 초청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고 박 자문위원은 전했다.
한편 13명의 아시아계 인사로 구성된 대통령 아태계 자문위원회에는 한미공화당협회 고문인 LA의 미셸 박씨를 포함, 조지아주의 박선근씨, 태권도 사범 이준구씨 등 3명의 한인인사가 발탁돼 활동하고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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