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3남 홍걸씨와 미국에 도피중인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의 4월25일 골프회동이 ‘사실무근’임이 밝혀진 가운데 당시 문제의 시간대에 실제로 골프를 쳤던 네사람중 서울 출장으로 나타나지 않았던 마지막 한 사람인 진길원씨가 3일 출장에서 돌아와 골프를 친 사실을 재확인했다.
진씨는 "4월25일 오후 1시48분에 골프를 칠 당시 홍걸씨나 최성규씨는 없었다"며 "나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과 어울릴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25일 골프를 치고 다음날 아침 서울로 출장갔던 진씨는 "장소를 잘못 알고 로스버디스 골프장에서 기다리다가 장소를 옮기는 바람에 3번홀에서 일행과 합류했을 때는 2시가 훨씬 넘은 상태였다"며 "김명훈 사장이 너무 비싼 골프장을 잡은 것이 못마땅해 면박까지 줬다"고 전했다.
진씨는 또 "우리의 앞팀과 뒷팀은 한인이 아니었다"며 "왜 이 문제가 이처럼 크게 다뤄져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으며 나를 비롯해 함께 골프를 친 사람들의 실명이 드러나 불쾌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진씨는 "한국에서 뉴스에 내 이름이 나오는 것을 보고 이번 해프닝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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