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가 홍수로 허덕이고 남부는 기록적인 고온에 시달리는 등 미국 전역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주리에서부터 오하이오까지 중서부 지역은 최근 연이은 폭우로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미시시피 중부와 오하이오 밸리 등 대초원 지역을 내리쳤는데 기상대는 격렬한 날씨가 최소한 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클라호마, 캔자스, 네브래스카 등지는 이번 주 토네이도를 일으킬 수 있는 뇌우가 강타할 전망이며 로키산맥 북부지역은 정상기온보다 30도까지 낮은 겨울 날씨에 얼어붙고 몬태나, 노스와 사우스다코타 등지는 눈보라가 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텍사스 남부부터 플로리다까지 남부지역은 6일 수은주가 90여도까지 치솟아 여름을 방불케 했다. 기상대 관계자들은 이같은 날씨가 대서양의 고기압으로 따뜻하고 습기 찬 대기가 멕시코만으로부터 내륙지역으로 밀려 대초원의 냉기와 충돌하면서 초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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