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캐년의 시더 그로브(Cedar Grove)는 LA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캠핑장으로 그 장엄한 경치와 맑은 물은 가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캠핑장은 해발 4,600피트에 위치하고 있어 노인이나 어린이도 쉽게 찾아 갈 수 있으며 기온도 온화한 편이다.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아 흘러오는 계곡 물에 발을 담그면 오금이 시려올 정도의 짜릿하다. 하얀 거품을 뿜으며 떨어지는 폭포 주변에는 몇 년씩 묵은 고목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다.
모두 120개의 캠핑 사이트가 있는데 입장은 선착순으로 한다. 한 여름 주말에는 캠핑장이 만원사례를 이룰 때도 있지만 5~6월에는 입장하는데 큰 문제는 없는 편이다. 시더 그로브 외에도 킹스 캐년에는 3.000여개의 캠핑 사이트가 있기 때문에 이 곳이 만원이면 다른 캠프장을 찾아 나서면 된다.
인근 그랜트 그로브(Grant Grove)에는 3,000년이 넘은 세코이야 거목이 유명하며 흐르는 강을 끼고 1억5,000년 전에 생긴 보이든 동굴(Boyden Cave) 역시 유명한 관광지이다.
가는 길은 LA에서 5번을 따라 북상 99번으로 갈아타고 계속 북상하면 베이커스 필드를 지나서 프레즈노(Fresno)에서 나오는 180번 하이웨이 이스트를 갈아탄다.
198번과 180번의 교차점에 이르면서 Ranger Station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180번 Kings Canyon Rd.로 계속 내려가면 Grant Grove와 울창한 숲 사이로 수많은 캠핑장을 지나 Boyden Cave를 만나면서 곧바로 Cedar Grove 캠핑그라운드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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