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연주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꿈을 이뤄주는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오는 12일 아브라함 굿맨 하우스의 머킨 콘서트홀에서 자신의 두 번째 뉴욕 피아노 공연을 갖는 조선임(28·사진·뉴욕시립대 박사과정)씨는 "연주를 거듭할수록 더욱 어려움을 느낀다"며 "이번 공연은 학생 티를 벗고 전문 연주자로 거듭나기 위한 무대로 삼겠다"고 말했다.
서울 출생으로 6세부터 피아노를 시작해 97년 추계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유학을 와 맨하탄 음대에서 석사 학위와 전문연주자(Professional Studies Certificate) 과정을 마쳤고 현재 뉴욕시립대에서 제프리 비글 교수로부터 박사과정 사사를 받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5월이란 계절에 어울리는 곡들 위주로 선정했다는 조선임씨는 "특히 2부에서 연주할 이그나시 잔 패데르스키의 ‘녹턴(Nocturne)’과 세자르 큐이의 ‘프릴루드(Prelude)’는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곡들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두 곡 모두 서정적인 분위기인데 특히 러시아 작곡가인 큐이의 작품은 우울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가 짙게 깔려 있어서 한인들의 정서와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임씨는 지난해 4월8일 카네기 홀의 웨일 리사이틀 홀서 열린 뉴욕 데뷔 연주회서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는데 99년에는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빌라세카에서 열린 국제피아노 페스티벌에 초청되기도 했다. "석사 과정에서 사사를 받은 제논 피시바인 교수처럼 좋은 연주자이면서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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