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선거를 겨냥한 한인 정치단체들이 발걸음이 활발하다.
한미민주당협회(회장 앤 박)와 한미공화당협회(회장 길옥빈)는 지난 3월 예비선거가 끝난 직후 각기 조직을 재정비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으며 특히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협회는 그레이 데이비스 현 주지사의 연임을 위해 민주당을 지지하는 아시안 커뮤니티 연대그룹을 만들어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이미 강석희씨가 선거 참모로 뛰고 있고 여기에 박상협씨도 참여할 예정이다. 민주당협회는 주지사 선거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라는 점을 중시, 공화당의 빌 사이먼 후보를 누르기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마련 중으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재선을 확신하고 있다.
주지사 선거에 대한 열정과 지원은 한미공화당협회도 마찬가지다.
연방상하원의 경우 남가주에서 워낙 민주당 파워가 강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주지사직 탈환에 모든 힘을 쏟아놓고 있다. 특히 데이비스 주지사의 인기가 과거보다 많이 하락했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인기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최대한 이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미공화당협회 등 공화당계 아시안 단체들은 이미 공조체제를 구성해 놓고 사이먼 후보의 보수성향에 대한 아시안 유권자들의 반감불식과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며 한인언론 매체 등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를 위해 사상처음으로 선거본부로부터 선거운동 자금을 배정 받을 방침이다.
한인단체들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민주당협회는 현재 공석중인 주정부 고위직이 80여개에 한인들의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주법원 판사에 한인들을 등용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며 다음 선거에 한인 선출직 정치인이 탄생할 수 있도록 타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낼 계획이다.
공화당협회 역시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70여명의 아시안들이 주요 공직에 진출했지만 대부분 중국계 인사들이 차지하고 있는 점에 주목, 한인사회가 차지하는 소수계 커뮤니티의 역할과 비중에 맞게 연방정부 고위직에 보다 많은 한인들이 등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황성락 기자> sr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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