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다수 재학 태프트고교 교사들 우편함에 협박편지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는 밸리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성적과 관련 살해위협을 담은 익명의 협박편지가 교사들에게 배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11일 우드랜드힐스의 태프트 고교 행정사무실내 교사용 우편함에 ‘학생들의 성적을 바꾸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편지가 놓여진 것을 교사들이 발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너 클래스 사회과목 담당 여교사를 포함한 여러 교사의 우편함에 놓여진 이 협박편지에는 ‘전교생의 성적을 고쳐서 A나 B를 부여해라. 그렇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내용의 글귀가 욕설 등과 함께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LA경찰국과 교육구 경찰은 이 협박편지가 컴퓨터 프린터로 인쇄돼 있고 우편으로 배달된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루어 성적에 불만을 품은 이 학교 학생이 작성, 직접 사무실 우편함에 넣은 것으로 보고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으나 아직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내지는 못한 상태다.
태프트 고교 마이라 풀러튼 교장은 "학교에서 이같은 성격의 협박편지가 발견된 것은 처음으로 학생과 교직원들의 안전을 고려 즉각 경찰에 알리고 조사를 벌였다"며 "9·11사태 이후 어떠한 형태의 협박 심각히 여기고 교육구의 따라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프트 고교에는 한인 학생 70여명을 포함 200여명의 아시아계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전체 학생 3,200여명 중 백인 43%, 히스패닉계 33% 등으로 백인과 히스패닉 학생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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