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께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는 이미 귀국을 결심했으며 시기는 내주 초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걸씨의 한 측근은 홍걸씨가 최규선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아버지 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큰 부담을 주는 등 아들로서 도리를 다하지 못한데 심한 자책감을 갖고 있으며 검찰 소환과 관련, 이미 마음을 비운 상태라고 전했다. 또다른 측근은 홍씨가 당초 이번 주말께 귀국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검찰의 소환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데다 청와대 및 변호사와의 의견조율 등으로 일정변경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걸씨가 귀국에 앞서 자신의 입장과 심경을 밝히는 기회를 가질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제임스 강 변호사가 홍걸씨를 대신해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으나 한 인사는 "이번 사태에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홍걸씨가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다는 것이 가능하겠느냐"며 "조용히 LA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신범 전 한나라당 의원과의 소송과 관련, 10일 김재수 변호사 사무실에서 선서증언을 가질 예정이었던 홍걸씨는 9일 이 전 의원측이 이 소송을 고의로 언론에 공개하는 등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가질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이 전 의원측은 홍걸씨측 주장을 받아들여 모처에서 같은 시간에 진행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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