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등 미 서부지역의 이민신청을 처리하는 연방이민국(INS)의 라구네 니겔 소재 캘리포니아 서비스 센터(CSC)에서 신청서류들이 무더기로 폐기된 것으로 보여 INS 감찰국이 특별 조사에 나섰다.
INS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INS가 계약을 맺은 외부용역 회사 직원들이 부주의로 약 9만건의 이민신청 서류를 폐기하려다 적발된후 시작됐으며 INS는 외부 용역 회사들의 통상적인 서류 폐기를 긴급 중단시키고 실태 파악에 들어갔다. INS는 공식적으로는 실제 신청서류가 폐기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CSC는 이민신청 업무를 관장하는 전국 4개의 서비스 센터중 하나로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하와이, 괌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데 시민권 신청, 체류연장 및 비자 변경 신청등 매주 6만건의 각종 이민신청을 접수하고 있어 폐기 범위에 따라 그 파장이 엄청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민업계에서는 많은 신청자들이 서류 원본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해당 신청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CSC의 경우 전체 직원 1,550명중 500명에서 800명이 외부 용역 직원으로 이들은 신청서를 분야별로 INS 컴퓨터에 입력하고 적게는 50달러에서 많게는 2,000달러가 넘는 신청비를 처리하는등 신청서의 일차적인 처리작업을 하고 있다.
버지니아 카이스 INS 서부지역 본부 대변인은 "피해범위가 확인되는데로 신청자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CSC에 신청서를 접수한뒤 30일이상 접수 확인 공문을 받지 못할 경우 13일부터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949-831-8427로 연락을 바란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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