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동 당사자인 1세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리 2세들이 4.29폭동을 정확히 이해하고 폭동의 진실을 규명하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11일 ‘4.29폭동 후 10년’을 주제로 UCLA 아시안 아메리칸 스터디스 센터가 주최한 한국학 연구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한 전언론인 이경원씨(74)는 "앞으로 수십년이 지나야 밝혀질 폭동의 진실이므로 한인 2세들의 진상규명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류언론에서 활약했고 한국일보 영문판 편집인을 역임한 이경원씨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이날 컨퍼런스는 문애리 UCLA교수, 민병갑 퀸즈 칼리지 교수, 에드워드 박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교수 등 학계 인사들을 비롯, 한인봉사단체와 주류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2세들이 패널리스트로 참석해 다양한 시각에서 4.29폭동의 여파와 폭동후 변화된 한인사회, 흑인 커뮤니티, 라틴 커뮤니티와의 관계 등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컨퍼런스 진행을 맡은 박계영 UCLA교수는 "주류언론이 4.29폭동을 바라보는 시각은 둘째 치더라도 우리 2세들조차 폭동이후 10년동안 한인사회가 변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1세들의 책임"이라며 "폭동이후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노력한 한인들의 참상을 우리 2세들에게 알리고 흑인 커뮤니티와 라티노 커뮤니티 관계자들과 함께 앞으로 4.29와 같은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연대를 강화하며 화합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취지를 밝혔다.<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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