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디바 홍혜경씨가 출연하는 푸치니의 ‘투란도트’ (Turandot)가 5월25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그 웅장한 막을 올립니다. LA오페라(단장 플라시도 도밍고)의 야심작으로 오는 6월1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무대에서 홍씨는 비련의 여인 ‘리우’ 역을 맡아 감성적이고 아름답게 절제된 소프라노의 진수를 선보입니다.
특히 이번 공연중 6월6일(목) 밤 7시30분 공연은 ‘한국일보의 밤’으로 꾸며져 애독자 여러분들이 초여름 풍요로운 오페라의 향연에 취할 수 있도록 초대합니다.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인 ‘투란도트’는 고대 중국을 무대로 삼은 신비한 이국취향과 숭고한 사랑의 승리를 전편에 담고 있는 오페라의 결정체로 세련된 관현악기법이 동양적 음색과 흔들림 없는 조화를 이뤄 풍부한 선율을 자랑하는 작품입니다.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1990년 로마 월드컵에서 공식 지정곡으로 쓰였으며 테너 3인 콘서트
에서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불러 일반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곱고 섬세한 미성의 소프라노 홍혜경씨는 이 공연에서 안타까운 사랑으로 목숨을 끊는 ‘리우’역을 맡아 ‘나의 말을 들어주오’ ‘사랑은 강한 것’ ‘얼음 같은 공주의 마음도’와 같은 애잔한 아리아를 선사합니다.
홍씨는 오페라의 아성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무대에서 18년동안 활약해온 세계적 오페라 스타로 ‘라 보엠’의 ‘미미’, ‘리골레토’의 ‘질다’, ‘피가로의 결혼’의 ‘수잔나’ 등을 맡아 고유의 서정적인 음색과 흔들림 없는 발성을 자랑하며 절제된 감정표현으로 그 빛을 더하고 있습니다.
’투란도트’의 ‘리우’ 역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서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과 여러 번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이번 공연에서는 관록이 묻어나는 공연을 펼칠 것입니다. 켄트 나가노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에서 홍씨는 5월25, 30, 6월1, 4, 6, 9, 14, 16일에 출연합니다.
● 공연일시: 5월25, 30일(밤 7시30분), 6월1일(오후 2시), 4, 6,7, 9, 11, 14일(밤 7시30분), 16일(오후 2시)
● 공연장소: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135 N. Grand Ave. LA)
● 공연시간: 2시간 9분.
● 티켓: 30∼155달러(주중), 34∼165달러(주말), ‘한국일보의 밤’ 공연은 독자들에게 10% 할인 제공.
● 문의: 한국일보 사업국 (323) 692-2070 박스오피스 (213) 36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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