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미국 판매법인인 대우모터아메리카(DMA)는 16일 부로 LA소재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챕터 11) 신청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챕터 11은 채무상환을 잠정 유보하는 것으로 DMA는 앞으로 1년간 보유 부동산과 자동차 재고 매각을 통해 조성되는 자금으로 PPM 등 금융기관에 빌린 채무를 상환할 예정이다.

이주창 DMA 홍보담당 차장은 "DMA의 보유 자사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효율적으로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챕터 7(완전파산)대신 챕터 11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장은 그러나 "이미 판매된 약 17만대의 차량에 대한 보증은 파산보호신청에 관계없이 계속 수행되므로 소비자들이 동요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DMA에 따르면 이미 판매된 차량에 대한 보증과 관련, 제너럴 모터스(GM)와 대우차의 채권단이 합작해 설립하는 신설회사가 영업을 개시하는 오는 7월 또는 8월부터 제조사 워런티를 수행할 예정이며 그 이전까지의 필요 부품 및 보증은 DMA가 맡아 서비스한다.

한편 뉴욕 및 뉴저지 일원 대우차 고객들은 딜러 서비스업소들이 문을 닫거나 부품 부족현상을 빚으면서 애프터서비스를 제때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