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분석하고 통일을 향해 우리가 나가야 할 길을 모색하기 위한 ‘제3회 세계한민족 포럼’이 ‘신세계 질서속의 한반도 우리민족·우리통일’이란 주제로 20일 래디슨 윌셔플라자 호텔에서 개막됐다.
한국일보 서울본사와 통일부가 후원하고 국제한민족재단(상임의장 이창주) 주최로 개막된 이번 포럼은 이날 개막식에 이어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우리민족의 통일역량과 한계 ▲반통일세력과 우리의 통일운동, 통일교육 ▲포스트 DJ정권의 대북정책과 북조선의 대외정책 ▲미국의 신안보전략과 한반도 ▲대북지원과 남북협력 ▲민족통일 경제와 재외동포의 역할 ▲해외한민족 사회의 성장과 정체성 및 재외동포정책 ▲민족공동체구축의 방향과 목표 등을 놓고 뜨거운 토론을 벌이게 된다.
국제한민족재단은 이번 포럼을 통해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객관적인 대안제시는 물론 해외동포가 남북통일과 민족번영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이부영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장성길 전 민주장 의원 등 정치인을 비롯해 강만길 상지대 총장, 김동춘 성공화대 교수, 양은식 재미범민련 의장, 장상환 경상대 교수, 박창근 중국 복단대 교수, 박광기 대전대 교수, 박영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지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중인 학자와 전문가 등 6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또 이 행사의 성공을 위해 정용봉 나라은행 이사장 대회장을, 홍명기 LA평통회장이 명예대회장을, 윤병욱 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 공동의장이 대회본부장을 맡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 이창주 상임의장은 "9월 테러사건 이후 미국의 신안보 전략으로 한민족의 자주권이 심각한 쟁점으로 떠올랐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실천적인 민족미래를 토의하고 민족역량을 미국에서 과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부영 의원은 기념사에서 "갈등, 대립, 분단에서 21세기에는 공존, 공영, 상생, 평화가 우리 한반도를 상징할 수 있도록 화해와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 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하는데 게을러서는 안되며 이번 포럼이 민족의 활로를 여는 지혜를 만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환영만찬과 중국조선족자치주 민속가무단과 LA전통무용단의 공연으로 우의를 다졌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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