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사이 비만 어린이들이 3배로 증가한 가운데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지에서 불량식품을 학교에서 추방하려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불량식품을 교정에서 완전 추방한 교육구 중 가장 큰 규모인 오클랜드 교육구는 학생들에게 햄버거 대신 콩버거, 샐러드, 닭고기, 과일주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텍사스는 학교식당 인근에서 청량음료, 캔디 등의 불량식품을 금지하는 법을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고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불량식품을 단계적으로 캠퍼스에서 추방하는 법안이 의회에 상정된 상태다. 법안을 상정한 데보라 오티즈 주상원의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캘리포니아 학생의 98%가 영양기준에 미달하는 식사를 하고 있고, 77%는 균형이 잡히지 않은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30%가 비만증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식품업계는 "비만의 주요 원인은 불량식품이 아니라 학생들의 게으름"이라고 반박하고 연 300억달러에 달하는 막강한 홍보예산을 앞세워 소다와 칩의 교내추방에 맞서는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한 특정업체의 교내 자판기 설치를 허용하는 대가로 해당업체들로부터 학교 운영비의 일부를 지원받고 있는 학교 관계자들 역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클랜드 교육구의 경우, 이번 조치로 교육구가 65만달러의 손실을 입고 해당교육구내 개별 학교도 각기 20만달러의 지원을 잃게 됐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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