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연예인협회 브룩데일 대학병원 너싱홈서 위안잔치
.22일 브루클린에 위치한 브룩데일 대학병원 너싱홈 강당에서는 ‘원더풀(Wonderful)!’이라는 탄성이 끊이지 않고 터져 나왔다.
뉴욕연예인협회(회장 전용수)가 브루클린 밀알교회(목사 솔로몬 김)와 함께 주최한 ‘제3회 노인위안공연’에서 100명이 넘는 너싱홈 노인들과 간호사 및 병원 관계자들이 ‘정말 멋진 음악들이다’, ‘동양인들이 팝 뮤직을 이렇게 완벽하게 연주하고 노래할 수 있다는 데 놀랐다’는 등의 반응을 보인 것.
전용수 회장은 "현재 너싱홈에는 한인 노인들이 없지만 노후를 어렵고 힘들게 보내는 외국 노인들에게 조그마한 위안거리를 마련한다는 생각에서 연주회를 개최했다"며 "다른 민족 노인들이지만 우리의 음악을 듣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밤늦게까지 일했던 피곤함조차 잊었다"고 말했다.
이날 연예인협회는 민영천, 박영조 이사를 비롯해 연주자 14명, 보컬 4명 등 모두 21명의 대규모 공연단을 결성해 존 덴버, 사이먼 앤 가펑클 등 흘러간 팝송과 귀에 익은 각종 경음악을 2시간 동안 연주했다.
또 이날 행사를 위해 브루클린서 ‘블루 리본 팜(Blue Ribbon Farm)’이라는 청과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최용구씨가 100명분의 과일을, 박정규(브루클린 거주)씨는 음료수를 각각 기증했다. 또 밀알교회 관계자 10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석해 공연 중에 과일과 간식거리를 노인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솔로몬 김 목사는 "3년 전 이 병원에서 사역을 하다가 노인 환자들의 외로움을 알게됐다"며 "연예인협회 도움으로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마다 이곳에서 정기 공연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너싱홈 레크리에이션 치료 실장을 맡고 있는 로라 세라씨는 "멋진 연주다. 외롭고 병들어 지친 노인들에게 너무 아름답고 흥겨운 음악을 들려줘 뭐라고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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