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곳곳에서 경찰 추격전이 벌어져 운전자 한 명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1시께 가든그로브 밸리 뷰 블러버드와 램슨 애비뉴 인근에서 경찰의 투항명령을 무시하고 저항하던 베트남계 운전자가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애나하임 거주 호아 키우 덩(28)은 이날 자정을 막 지난 시각 자신의 도요타 캠리를 몰고 가던중 풀러튼지역에서 스톱사인을 위반, 순찰차의 정지명령을 받았지만 그대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이 운전자는 22번 프리웨이 북쪽 밸리 뷰 블러버드에서 도착해 풀러튼 경찰국과 가든그로브 경찰국 경관들에 의해 포위되자 차로 경관들을 밀어 붙이려다 집중사격을 받고 현장에서 숨졌다.
또한 오전 11시께에는 애나하임의 한 호텔에서 강도행각을 저지른 두명의 히스패닉 권총강도와 경찰간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몰고 시속 100마일로 달리던 용의자들은 포모나와 코비나 지역 등을 거쳐 아주사 지역 210번 프리웨이에서 반대편 차선으로 진입, 도주를 계속하려다 마주오던 포드 엑스페디션과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용의자 두명과 엑스페디션에 타고 있던 여성운전자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밖에 오후 2시45분에는 샌게브리엘 밸리지역에서 구형 캐딜락을 몰던 음주운전자가 LA 카운티 셰리프국 순찰경관의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하다 오후 3시4분께 USC인근에서 가주고속순찰대(CHP) 경관들에 의해 체포됐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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