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일반인들의 인식으로 학대라고 하면 심한 육체적인 폭행만 학대라고 생각하지만 학대는 여러 모양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학대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상대자의 행동이나 생각, 심지어는 느끼는 감정까지 조절하려고 하는 것이 학대입니다.
남편이나 남자 친구가 화를 내는 것이 두려워 의견차이가 있을 때 표현을 못하십니까? 배우자가 욕을 하거나 경멸적인 말을 자주 합니까? 폭력적인 행동을 하거나 협박을 합니까? 가정의 경제를 혼자서만 조정합니까? 이런 행동 모두가 학대에 포함됩니다.
또한 아동이나 노인인 경우 보호하고 돌봐야되는 책임을 무시하는 경우도 학대입니다. 미국 법에 따르면 어린아이들을 혼자 집에 두거나 심한 말로 꾸중하는 것까지 아동학대에 포함되고 노인들의 경우는 그들의 재산을 함부로 쓰거나 병간호를 하지 않아도 노인학대 입니다.
보통 학대의 피해자들은 관계 안에서 육체적, 경제적, 그리고 심리적으로 힘이 적은 쪽이 됩니다. 흔히 노인들, 아이들, 그리고 여자들입니다. 남자들이 학대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육체적인 힘과 경제적인 힘이 더 세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드뭅니다.
한국사회는 학대에 대한 인식이 모자라기 때문에 피해자 자신이 자기가 학대받고 있다는 것조차 인정을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학대받는 사람은 이런 행동이 되풀이되면서 결국은 학대자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합당하다고 생각하게 되거나 수치심 때문에 이 문제를 감추고 여기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생각을 안 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문제는 차차 더 커지고 자녀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이 갑니다. 학대를 목격하며 자라거나 학대를 받으며 자란 남자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자기의 처나 아이들을 학대하고 여자아이들은 어른이 돼서까지 학대받을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학대의 상처는 그 당시를 훨씬 지나서까지 영향이 깊고 넓습니다. 만일 학대를 받고 있다고 생각되면 여성보호기관에 연락하거나 믿을 만한 사람과 의논하십시오. 혼자라도 상담을 받기 시작하면 여러 가지 정보도 받을 수 있고 자신감도 되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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