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 "경쟁서 이기려면 대형화. 고급화해야" 지적
뉴욕 청과업계를 주도해온 한인 델리 업소들이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점의 대형화 및 고급화, 다각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타임즈는 27일자에서 맨하탄을 주름잡는 한인 델리 업소들이 살인적인 렌트비와 치솟는 인건비, 늘어나는 슈퍼마켓과의 경쟁 등에서 살아남기 위해 상점을 대형화·고급화하고 샐러드바 외에도 유기농음식, 건강식품 등을 취급하는 등 다각화의 길을 모색해야한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수십년간 동이 트기도 전에 싱싱한 과일과 야채 등을 구입하고 24시간 델리 가게를 운영하며 뉴요커들의 편리함을 위해 노력해온 1세대 청과업계가 재래식 경영방식 및 은퇴로 인해 하향 길을 걷게 되면서 1.5세 또는 갓 이민온 젊은 한인들이 뒤를 이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
이 신문은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한인 경영 델리 업소들이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한창환(36, 맨하탄 어퍼웨스트)씨, 엘리자베스 이(맨하탄 어퍼웨스트)씨, 다니엘 양(브루클린 하이츠)씨의 델리가게를 소개했다.
한인 1.5세 한창환씨가 8,000달러에 달하는 렌트비와 월수입 30%에 해당하는 인건비, 유지비 등을 지불하고 남는 이익이 거의 없음을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씨가 자신의 델리가게의 물건을 납품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모네)을 운영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또 다니엘 양씨는 유기농 제품 위주의 대형 델리업체 운영을 계획하고 있으며 엘리자베스 이씨는 미국 체인업계인 ‘마켓 아메리카’에 자신의 델리 가게 물건을 납품하는 배급업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3,000여개의 뉴욕 델리 업소 중 한인이 운영하는 가게는 2,000여개이며 이중 젊은세대가 운영하는 70%이상의 업소들이 높아져가는 렌트와 인건비 및 9.11 테러 사건 여파로 떨어진 매상을 흑자로 전환키 위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휘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