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인 삼겹살 등 ...외국인에도 좋은 평가
초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한인들의 입맛을 노리는 식당들이 많아졌다. 독특한 아이디아가 번뜩이는 메뉴와 한국에서 유행하는 음식들이 뉴욕에 상륙한 경우도 있다.
최근 와인 삼겹살이나 참숯손칼국수, 돼지껍데기 요리 등 예전에 별로 들어보지 못한 색다른 음식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치즈라면이나 불고기라면 등 기존의 메뉴에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개선시킨 식당도 많이 생겨 미국인 고객들에게도 인기다.
와인 삼겹살을 판매하는 참나무집의 오수자 매니저는 "삼겹살을 와인에 담궈놓으면 고기가 연해지고 냄새도 없어진다"며 "담백한 맛 때문에 20대 고객들이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이 업소의 된장을 바른 삼겹살도 한인 뿐아니라 외국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주칡냉면’은 ‘참숯손칼국수’라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참숯손칼국수’는 칼국수를 반죽해 놓고 고객이 주문하면 테이블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데 특히 지리산에서 수입한 참숯을 그물망에 넣고 같이 끊인다.
참숯이 중금속과 납 등을 중화시켜 국물맛이 특히 담백해 20-30대들의 반응이 좋다는 것.
한주칡냉면의 최원일 사장은 "뉴욕일대의 식당들이 기존의 같은 메뉴만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 업소에만 있는 메뉴를 선보이고 싶어서 새롭게 개발했다"고 말했다.
맨하탄 트라이베카에 있는 ‘고리(Kori)’ 식당은 인삼 샐러드와 생강 소주 등 독특한 아이디어로 한국 음식을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무지’식당에서는 야채와 치즈, 불고기, 떡 등을 첨가한 특이한 라면 7종을 메뉴에 올려 젊은 층과 미국인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맨하탄에 거주하는 유학생 이성은(26)씨는 "같은 한국음식점을 가더라도 색다른 감각으로 조리하고 개발한 음식점을 찾아다니게 된다"며 "한국 음식들이 다양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찬·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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