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미 비자거부율 증가
▶ 여름 관광특수 기대 못미쳐
오는 6월 한 달 동안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컵대회와 미국 입국 비자 받기가 어려워지면서 맨하탄 한인 상가가 한산하다.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시즌이지만 올해는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한인 관광업계와 기념품업계, 요식업계 등은 한인 고객들을 타깃으로 영업 전략을 바꾸는 등 고심하고 있지만 6월까지는 뉴욕 관광 경기가 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엠파이어코리아 식당의 박윤혁 사장은 "봄철부터 맨하탄 경기가 다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면서 여름 관광 특수를 기대했는데 월드컵 영향인지 5월 들어 한국 관광객들이 오히려 뜸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 관광업계는 그 동안 한국 관광객 및 타주 한인을 겨냥했던 여름 특수의 타깃을 뉴욕 일대 한인쪽으로 바꾼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래관광의 이정남 관광팀장은 "그 동안 한국과 타주 관광객이 전체 고객의 70% 이상을 차지했으나 이번 여름에는 월드컵 등의 여파로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7월 이후에나 예전 수준으로 한국 관광객이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한국에서 미국 비자 거부율이 크게 높아진 것도 한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묶어놓고 있다.
올들어 한국 관광객은 1-4월까지 21만1,37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가 줄었다. 그러나 4월 한달동안은 12%가 감소, 크게 줄었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의 강광호 지사장은 "미국 비자 심사가 까다로워져 종전 2-3%대의 거부율이 지금은 7-8% 수준이라는 것이 통설"이라며 또 "월드컵 기간 중 아무래도 해외 여행자들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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