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이 생활 편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빠른 전송라인을 설치. 컴퓨터 게임을 즐길 목적으로 설립된 PC방이 최근에는 점차 카페와 컴퓨터 컨설팅, 사무용 공간 등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한 고객 층도 점차 30-40대 한인들과 미국인 고객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맨하탄과 롱아일랜드 지역의 한인 운영 PC방들은 카페 시설을 대폭 강화해 게임보다는 카페와 인쇄시설 등으로 편리함을 강조하고 있다.
맨하탄 이스트빌리지 소재 ‘웹투존’의 경우 인쇄 시설과 카페, DVD 플레이어까지 비치하고 있으며 맨하탄 32가의 ‘엄지 PC방’은 만화방과 당구장, 커피샵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PC 200여대를 설치한 ‘넷앳아이’는 게임룸과 채팅룸, 비즈니스룸, 카페테리아 등을 섹션별로 나눴으며 일부 업소에서는 사이버 주식 거래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PC방의 변화 추세는 20-40대 한인들과 미국인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창출, 다양한 생활 공간으로서의 PC방 문화를 만들고 있다.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PC방이 뉴욕에 상륙한 것은 지난 99년부터다.
초기에는 인터넷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한인들에게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으나 해가 갈수록 증가해 현재 뉴욕 일대에 70-80여 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킨코(Kinko)’나 ‘이지에브리싱(EasyEverything)’과 같은 대형 인터넷 공간으로 자리잡기에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플러싱 소재 ‘넷앳아이’의 크리스 신 실장은 "게임방 수준의 현 PC방을 인터넷 카페처럼 편안하게 즐기면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