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작곡가 이주강 씨가 미국 작곡가들에게 가장 권위 있는 상중 하나인 ‘모튼 구드상’(Morton Gould)을 수상했다.
’모튼 구드상’은 장르에 관계없이 미국 작곡가, 작가, 출판가들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애스캡(ASCAP) 재단이 수여하는 상으로 퓰리처상 수상자이자 역대 애스캡 대표를 지낸 저명한 작곡가 모튼 구드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만 30세 미만의 젊은 작곡가들에게 주는 ‘모튼 구드상’을 수상한 한국계로는 이씨가 처음이다. 이씨는 국악에 영감을 얻어 2000년에 작곡한 현대 음악 현악 4중주곡 ‘데자부’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성신여자대학 작곡과를 졸업한 그는 존스 홉킨스 대학 피바디 콘서바토리에서 석사학위를 취득 후 지난달 미주리 주립대학에서 음악 박사학위를 받는 등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여성 작곡가이다.
중 3때 작곡을 시작, 작곡가의 길을 일찌감치 예견했던 그는 지금까지 미국내 발표 연주곡이 2001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 여성 작곡가 음악제에서 연주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델디아’와 2002년 마틴 루터 킹 데이 미사 대축전에서 발표된 합창곡 ‘시편 100편’ 등 15여 곡에 이른다.
뉴욕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바 있는 이씨는 1994년 부산 음악 콩쿠르 실내악 부문에서 입상을 했고 조지 워싱턴 대학 알렌 틴들 허킨스 콩쿠르 1위, 미주리 주립대 실내악곡 작곡 콩쿠르 1위, 미주리 주립대 관현악곡 작곡 콩쿠르 1위를 차지하는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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