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인들의 전통문화 축제장에 한국의 고유문화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샌디에고 한인회(회장 임영상)는 지난 25, 26일 양일간 발보아팍에서 개최된 ‘2002 SD 아태 전통문화 축제’에 고전무용단과 태권도 시범단을 내보내 한국의 춤 문화와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의 무예를 선양했으며 2개의 부스를 마련, 한국의 발전상을 홍보하는 한편 불고기+김치 플레이트를 판매하는 등 한국의 음식문화도 한껏 소개했다.

샌디에고 거주 태평양계 민족들이 저마다 간직하고 있는 고유문화를 다양하게 소개한 이번 축제에서 임환초 무용단은 25일 화관무·꽃바구니·기원·장구춤·사물놀이·북춤 등을 화려하게 펼쳤으며, SD 태권도협회(회장 전웅수) 소속 단원들은 26일 호신술·2단 옆차기·높이 뛰어 앞차기·격파· 눈 가리고 깡통차기 등을 펴 보이며 한인의 기상과 무예를 유감 없이 과시,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한인회 임원들은 첫날 100파운드의 불고기를 준비했으나 오후 2시께 동이나 부랴부랴 50파운드를 추가 주문, 판매를 재개하는 등 인기를 누렸는데 2일간 550여플레이트를 판매, 2,000여달러의 순익을 올려 한인회 운영기금에 보탰다.

임영상 한인회장은 "내년도 축제에는 준비를 보다 철저히 하여 한국과 한국의 문화에 대한 홍보를 배가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