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탐정을 등장시킨 틴에이저 소설 ‘낸시 드류’ 시리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언론인 겸 작가 밀리 벤슨(사진)이 28일 밤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숙환으로 사망했다. 향년 96세.
심장마비로 쓰러진 마지막 순간까지 ‘톨레도 블레이드’의 칼럼리스트로 펜을 놓치 않았던 벤슨은 캐롤린 킨이라는 필명으로 1930년대에서 50년대에 이르는 기간동안 23권의 ‘낸시 드류’ 시리즈를 발표, 청소년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낸시 드류’ 시리즈는 17개국 언어로 번역돼 2억권 이상이 팔려나갔고, 스테드셀러로 꾸준히 팔리고 있으나 발표당시 권당 125달러에 판권을 넘겨버린데다 필명까지 싼값에 양도했기 때문에 작가 자신은 대박을 터뜨린데 따른 재정적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아이오와주 라도라에서 태어난 그녀는 아이오와대학에서 언론학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톨레도 블레이드에서 58년간 기자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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