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골계, 야생꿩등 강장식품 인기
뱀, 파운드에 30달러…없어서 못팔아
캘리포니아의 여름이 시작될 조짐이다. 삼계탕, 장어, 추어탕 등 강장 식품들이 부쩍 자주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한인들의 유별난 보양 관심 덕에, 한인마켓에는 뱀을 비롯해 보신탕을 빼곤 웬만한 강장식품이 두루 구비돼 있으나 아는 사람은 아는 사실-.
웨스턴 가주마켓은 생오리(15∼16달러선), 오골계(7달러선), 야생 꿩(13∼19달러선), 메추리(6∼7달러선), 약병아리(개당 1달러89센트) 등을 냉동해 팔고 있다.
껍질을 벗겨 진공팩 처리한 뱀은 파운드당 30달러로 이 마켓에서 제일 비싼 쇠고기인 앵거스 비퍼(7달러99센트) 보다 근 4배가 비싸지만 남편에게 고아 먹이려는 주부들이 꽤 많다는 전언이다.
가주마켓 크리스틴 이 매니저에 따르면 뱀은 유통절차가 까다로워 한달 전 주문하는데, 물건 들어오면 바로 알려달라며 정육부에 전화번호를 남기는 40∼50대 여성들이 줄을 이어 마켓에서도 놀랐다는 것. 최근에는 모 한약방에서 한 박스 분량의 뱀고기를 싹쓸이, 물건이 동난 상태다.
이 마켓 정육부 김예봉 반장은 "생오리와 오골계 등은 매주 한 박스씩 꾸준히 팔리는 등 인기가 좋다"며 "본격 여름날씨가 되면 찾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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