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세계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희비쌍곡선이 엇갈리고 있다고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가 6월3일자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비즈니스 위크는 세계 최대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를 비롯한 주요 업체들이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조정 하는 등 울상을 짓고 있지만 한국의 업체들은 미소를 머금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에릭슨의 경우 올해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실적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 기타 군소업체들은 차세대 휴대전화에 대한 연구 개발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은근히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은 올해 지멘스와 에릭슨을 제치고 노키아와 모토로라에 이어 세계 3위 업체를 차지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가지고 있고 LG전자도 3년 내에 세계 5대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이들 업체의 올해 수출목표는 5,000만대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과 LG뿐만 아니라 한국의 군소 휴대폰업체들도 세계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팬텍, 텔슨전자, 어필텔레콤 등도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기술을 이용, 노키아와 모토로라 등에 제품을 대량 공급하고 있어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1·4분기에 한국의 휴대폰 수출은 전년보다 33%가량 증가한 19억7,000만달러에 달했다면서 한국 무역당국은 올해 휴대폰 수출이 92억달러를 기록,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비즈니스 위크는 말했다.
비즈니스 위크는 만약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의 주력 수출상품으로 반도체 대신 핸드폰이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휴대폰 업체들은 세계 주요 동종업체들이 2.5세대 휴대폰 생산에 안주하고 있는 것과 달리 차기 3세대 휴대폰 시장을 겨냥,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 세계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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