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CC‘시티 라이츠’상
남가주‘올해의 교장상’도
1974년 교편생활 시작
28년간 활동 교장만 10년
“뜻밖의 수상소식에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과연 자격이 있는지 다시 한번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군요”
교육계의 ‘역군’ 수지 오 교장(3가 초등학교)에게 상복이 터졌다.
지난 달 13일 남가주 지역 ‘올해의 초등학교 교장상’을 수상했던 수지 오 교장은 이어 22일 남가주카운슬링센터(SCCC)가 수여하는 ‘시티 라이츠’(City Lights)상을 받았다.
이 상은 TV가이드 발행인 애넌버그를 비롯해 인류의 복지 증진 또는 고통 완화에 직접적인 기여를 한 사회 공헌자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올해는 오 교장 외에 브로드웨이 페더럴뱅크 폴 허드슨 행장 및 건축가 리카르도 로드리게즈를 포함해 3명에게 수여됐다.
SCCC의 셰리 와인맨 디렉터는 “오 교장이 근 30년에 걸쳐 다인종 학생들에게 공평하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 이 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교장 10년째인 오 교장은 “항상 바쁘게 달려왔는데 요즘은 학교 일이 좀 익숙해져 올 여름방학 동안 하버드 대학에서 열리는 교장연수에 다녀올 계획이었다”며 “이렇게 명예로운 상을 받게 되니 더욱 마음을 조이게 된다”고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한편 오 교장은 상을 받으면서 또 하나의 ‘수확’을 올렸다. 수상기관인 SCCC가 제공하는 SOS(School Outreach Services) 프로그램을 조만간 3가 초등학교에 도입할 계획인 것. SOS란 전문 카운슬러가 학교로 직접 나와 현장에서 필요한 학생과 부모에게 카운슬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카운슬링이 필요한 학생과 가족이 생각보다 훨씬 많지만 전문가나 기관을 추천해 줘도 본인들이 가지 않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한 오 교장은 “이번 수상 덕분에 좋은 프로그램을 알게돼 우리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유익한 도움을 주게 됐다”고 기뻐했다.
오 교장은 1968년 유학차 도미해 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1974년 호바트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것을 시작으로 28년간 교육계에서 활약해 왔다. 지난해 USC에서 교육행정학(education leadership)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달 13일엔 영재학생이 전체의 3%에 불과하던 3가 초등학교를 25%로 증가시키고 학부모 참여도 및 성적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초등학교 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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