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에서 월드컵이 공동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사상 첫 한일 투수의 합작 승리가 이뤄졌다. 레인저스 선발은 1994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28)였고, 8-6으로 앞선 9회초 97년 태평양을 건넌 일본 출신의 히데키 이라부(33)가 레인저스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텍사스시각 오후 2시4분 투구를 시작한 박찬호는 5⅓이닝 87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5안타 5실점으로 2승째를 기록했고, 이라부는 오후 4시51분에 투구를 시작해 55분 경기를 끝냈으며 투구 수는 11개, 무안타 1포볼로 12세이브 째(2승4패)다. 다음은 박찬호 일문일답.
- 4회까지 잘 던지다가 5회 갑자기 무너졌는데.
▲다 괜찮았다. 오늘은 이것저것, 여러 구질을 던져 보려고 준비를 했다. 체인지업, 커브 모두 다 좋아진 느낌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5회 선두 타자 마이클 터커를 포볼로 진루시킨 것이었다. 투스트라익을 먼저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포볼로 진루시킨 것이 화근이 됐다. 다음 타자인 루이스 알리시아에게도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고 또 포볼을 내준 것이 나빴다.
- 상당히 더웠는데.
▲더워도 하는 것이 야구 아닌가. 문제는 없었다.
- 제리 내런 감독은 투구 동작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인데.
▲다 괜찮다. 단지 포볼이 나빴을 뿐이다.
- 부상에서 온 공백이 힘들지는 않은가.
▲이것저것 생각도 많이 했다. 몸은 문제가 없는데 의욕이 너무 앞서는 것 같은 기분이다.
<알링턴, 텍사스- 장윤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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