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군·경찰력 최대 동원
팬 난동·화생방 공격 대비
대망의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가 지난 5월 31일 한국과 일본에서 막이 올랐다.
TV 시청률에서 올림픽을 능가한다는 월드컵을 맞이하여, 한국과 일본에는 전세계에서 약 100만여명의 축구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최초로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것은 물론이고, 사상 최초로 두 개의 서로 다른 나라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이다.
월드컵 개막전은 한국에서, 그리고 결승전은 일본에서 각각 치뤄진다. 또, 이번 월드컵은 9.11 테러사건 이후 개최되는 최초의 대회로서, 역사상 가장 보안경비가 삼엄한 월드컵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협회, 즉 FIFA가 보안문제를 자체 해결할 수 없게 된 최초의 월드컵이기도 하다. 그 대신, 한일 양국의 정부기관 및 경찰병력은 대회기간 중 있을지도 모를 화학무기공격, 양국에 산재한 핵발전소 시설 등에 대한 테러공격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축구장 난동꾼들, 즉 ‘훌리건’이라는 말이 유행중인 양국의 월드컵 주최도시들은 경기당일 소규모 비즈니스들의 폐쇄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올림픽이 단일국가에서 특정도시를 중심으로 개최되는 것과 달리, 2002년 월드컵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서로 다른 20여개의 도시들에서 개최된다.
이는 대회기간 중 서로 다른 두 가지 언어와 상이한 법률체계의 적용을 의미하며, 이는 월드컵 보안유지에 큰 장애요인으로 오래전부터 떠올랐다.
결국, 이번 월드컵의 성패여부는 예기치 못한 우발사태에 대처하는 한일양국의 대처능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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