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력 70%, 철통경비 탄환열차 테러 우려도
일본은 2차대전 이후 미군의 안보우산하에 평화를 누려왔다. 만일 일본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 나라의 법률체계가 걸림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일본헌법은 총리의 통수권을 제한하고 있으며, 자위대에도 모호한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
이같은 특수상황 때문에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이면서도 유사시 큰 취약점을 내포하고 있다. 예를들어, 일본 자위대 항공부대는 자국영공을 침투하는 외부 항공기를 초계비행할 수 있지만, 일단 일본영공으로 진입한 항공기를 격추시킬 권한은 없다. 일본의 신간센 탄환열차 역시 테러위협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본당국은 지난 1995년 도쿄 지하철 역구내에서 발생한 사린개스 테러사건 이후, 화확무기 테러예방에 힘써왔다. 그러나, 일본경찰은 아직도 생물학적 테러위협을 분석하는 충분한 장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월드컵 기간 도쿄에 1만 4,000명, 지방에 3만여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하고 5,500여명의 특별기동대를 운용할 예정이다. 한국은 인구가 일본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제복을 입은 전체 치안요원의 70%가 월드컵 보안작전에 동원됐다.
일본당국은 월드컵 기간중 1만 6,000개에 달하는 빠찡코 업소들로 하여금, 월드컵 기간중에는 핀볼 타입의 빠찡코 머신을 설치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핀볼 빠찡코머신 설치 때마다 입회해야 하는 경찰병력을 월드컵 보안분야에 전용하기 위함이다. 또, 전쟁의 앙금이 아직도 완전히 가시지 않은 영국-아르헨티나전 같은 예민한 경기 때는 지역상가들의 철시를 종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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