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160만달러 그랜트 제공
수·과학교사 로 양성
올 가을 200여명 교단에 설듯
한때 잘 나가던 닷캄사들의 몰락으로 실직자가 됐던 하이텍 기술직 젊은이들이 공립고교의 수학 및 과학 교사직으로 몰리고 있다.
주정부는 하이텍 배경과 인문과학 학위를 갖춘 고급인력을 공립학교에 교사로 끌어들이기 위해 160만달러의 그랜트를 제공했으며 이에 힘입어 캘리포니아주에서 200여명의 전직 닷캄 직원들이 올 가을부터 공립학교에서 가르치게 됐다.
벤추라 카운티 정부와 실리콘밸리의 4개의 정부 에이전시는 지난 3월 테크놀러지 인력을 교사로 만드는 프로그램(Technology to Teacher program)을 만들어 주고용개발부(EDD)로부터 그랜트를 받아냈다.
이들 에이전시는 각 로컬 직업훈련센터를 통해 전직 하이텍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사 훈련코스를 제공하는 한편 연봉이 전의 직장에 비해 약 2만달러이상 낮은 교사직에 만족할 수 있는가에 대한 상담까지도 제공하고 있다.
신청자들은 그랜트로 수개월간 집중적인 교사양성과정 및 로컬 공립학교 인턴과정을 밟아 수학이나 과학등의 교사자격증을 정식으로 받게 된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액수의 그랜트를 받은 직업센터는 노스 밸리 직업훈련센터(서니베일 소재)로 53만6,000달러의 무상지원금을 받아 100여명의 전직 하이텍 젊은이들에게 교사가 되는데 필요한 훈련을 시키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중 25명은 이미 샌호제 주립대학에서 6월말부터 교사양성코스 및 교생훈련을 하게 된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닷캄사의 몰락으로 한꺼번에 고급실직자가 된 고학력 젊은이들을 구제하는 한편 자격있는 교사가 부족한 공립학교에는 과학분야의 학위를 가진 능력있는 교사를 영입한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 대체 프로그램에 앞으로 더 많은 젊은이들이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공립학교 학생수가 매년 늘어나고 베이비부머를 비롯한 교사들의 은퇴비율이 급증,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킨터가튼-12학년 담당교사직을 메울 인력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
특히 이민자가 밀집거주하는 대도시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교사 부족상태는 심각하다. 지난해 주정부는 거의 2,700여명에게 임시 교사자격증을 수여했는데 이는 전체 과학교사 인력의 20%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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