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돈 요구. 강도 피해 사례많아...사고발생시 보상도 못받아
회사에 승객 탑승을 알리지 않은 채 운영하는 ‘집시 택시’(Gypsy Cab)에게 각종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집시 택시는 콜택시 회사에 소속돼 있으나 콜을 받지 않고 거리에서 승객을 태우는 택시로 외국인 콜택시 회사 소속이 대부분이며 주로 퀸즈에서 성행하고 있다. 이들 기사들은 손님과 요금을 흥정, 합의한 뒤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고 있다.
기사들은 콜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을 하기 때문에 손님들로부터 받은 요금 중 일부를 회사에 납부하지 않고 챙기고 있다.
지난주 퀸즈 잭슨 하이츠에서 집시 택시를 타고 아스토리아로 향하던 정모(45)씨는 목적지에 도착, 내리는 순간 기사가 뒤로 돌아 핸드백을 채 차를 몰고 달아나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
정씨는 적잖은 금품을 잃은데다 당시 몸의 반쪽이 차 안에 있던 상태에서 기사가 차를 몰아, 부상까지 당할 뻔했다. 정씨는 밤인데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차 번호를 확인하지 못했다.
서니사이드 거주 이모(42)씨 경우, 집시 택시 기사와 맨하탄까지 15달러에 합의를 하고 탑승했으나 목적지에 도착한 뒤 기사가 20달러를 요구해 실랑이를 벌였다.
이씨는 "기사가 교통이 막혔다는 이유로 20달러를 요구했다"며 "조금 기다리더라도 앞으로는 항상 택시 회사에 전화를 해 기사를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집시 택시 탑승시 택시 회사가 인정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사고 발생시 회사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하는 위험 요소도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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