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프리처드 대북협상특사의 북한방문이 계속 지연되는 등 북한과 미국의 대화재개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으나 북미 교역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상무부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북미교역 현황은 219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2만여달러)에 비해 무려 100배 가량 늘어났으며 이미 지난 한해의 총 북미 교역 규모였던 67만여 달러를 2배 가량 넘어선 것이다.
올해 북미 교역은 지난 2월 미국이 24만4,000달러에 달하는 ‘종이, 종이보드 및 종이 펄프’(STIC 64) 물품을 북한에 수출하며 시작됐다.
이어 미국은 3월 134만1,000달러에 달하는 ‘곡식’(STIC 04), 4만6,000달러 상당의 ‘전문, 과학기계 및 장치’(STIC 87), 55만7,000달러 상당의 ‘상품 및 특별거래 물품’(STIC 93) 등 194만4,000달러 상당을 북한에 수출했다.
미국은 또 3월중 북한으로부터 6,000달러 상당의 전자기계 부품을 사들여, 올해 첫 북한수입을 기록했다.
이같은 집계는 미국이 지난해 2월 북한으로부터 6,362달러 상당의 TV 카메라 부품과 1만6,405달러에 달하는 축전지를 수입하며 북미교역을 시작한 뒤 후반기인 6월까지 아무런 교역이 없었고 후반기를 포함한 지난해 한해 북미교역이 65만340달러 수출, 2만6,197달러 수입 등 총 67만6,537달러였던 것에 비해 올해 들어 상당히 활발한 북미교역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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