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소매업의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았으나 미국경제의 회복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한인 경기도 저조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9.11 테러사태로 최악의 상태를 겪은 미국경제는 올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금년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따라서 한인 업계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제의 회복을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국의 경기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샤핑시즌이 지난 1월과 2월에는 다소 저조한 편이지만 3월부터는 소매 매출이 늘기 시작하여 여름철 성수기에 활기를 띠는 것이 상례이다. 금년에는 지난 해의 불황이 끝나면서 빠른 회복세가 예상되었으나 이 예상과는 달리 경기 회복이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특히 지난 겨울의 이상 난동과 올 봄의 이상기온으로 날씨마저 한인 소매업에 악영향을 끼쳤고 최근까지 미국 대기업의 감원사태가 계속된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상당기간 소매업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편이다.
이런 여건에서 금년 여름 한인 소매업의 매출에 기대를 걸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불경기에 시달려온 한인업계가 여름철 성수기에도 매출을 늘리지 못하고 불황을 겪는다면 계속되는 장기불황 속에서 살아남기 참으로 어려워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매출과 이익을 늘리기 위한 온갖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불황 속에서 매출을 늘린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불황 속에서 기업의 체질이 강화되어 불황을 이겨낸 기업이 경기회복 후 업종을 주도하게 되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한인 업종 가운데는 잡화 등 물건을 파는 소매업이 있고 네일업소와 같은 서비스 업종이 있다. 물건을 파는 업종은 새 아이템을 개발하고 서비스 업종은 신기술과 고급기술을 제공함으로써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소비욕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어떤 아이템을 찾아내고 어떤 신기술을 개발하느냐는 것인데 개별 업소나 한인 업종의 협회 차원에서 노력하기에 따라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한인 소매업계는 그동안 수많은 상품을 유행시켜 왔다. 또 최근 한인 네일업계에서 많은 신기술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 좋은 예이다. 한인 업계에서 각종 규제와 단속의 완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도 불황 타개책의 일환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미국의 경기가 언제 호전될 것이라는 뚜렷한 전망이 없다. 이런 상태에서 한인 업계가 불경기 타령만 할 수는 없다. 여름철 성수기의 매출 증대를 위해 업계 차원에서, 또 업체마다 적극적인 불황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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