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장지영(39·가명)씨는 얼마 전 한인 식품점에 들렀다가 낭패를 봤다.
일정액 이상의 물품을 구입하면 사은품을 준다는 광고를 보고 일부러 해당 업소를 찾았지만 허탕을 쳤기 때문이다.예상 밖의 고객들의 호응으로 미처 사은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품절됐다는 게 업소 측의 설명이었다.
장씨는 “사은 행사기간이 끝나지 않았는데 그런 법이 어딨냐”고 항의도 해보았지만 결국 업소 측에서 사은품 대신 준 휴지말이만 달랑 들고 돌아서야만 했다.
오랜만에 한국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김재명(42·플러싱 거주)씨도 최근 항공사의 얌체상혼으로 기분이 상했다.
김씨는 여행 경비를 절약할 요량으로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이용해 항공 티켓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항공사 측은 여행기간이 성수기 시즌임을 내세워 무료 항공권 발매를 거부했다.
김씨는 한국 방문일정을 좀 미룰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올 여름방학에는 꼭 한국에 보내주겠다고 이미 자녀들과 약속을 한 터라 하는 수 없이 현금을 주고 항공권을 구입해야만 했다.
하지만 김씨는 장사가 안될 때는 인심쓰듯 태워주겠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필요할 때는 항공사들의 영업 행태에 불쾌하기 짝이 없다.
항공사가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며 마일리지를 판매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업소나 회사들의 눈속임 판촉행사나 소비자를 무시하는 행태는 비단 이 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물론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소들은 나름대로 영업 방침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를 봉으로 아는 행태는 버려야 한다.
소비자에게 신뢰를 잃으면 결국 업소 역시 그만한 타격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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