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에서 건축 사무소를 운영하는 이경훈(39, 사진)씨가 연방 정부로부터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주거용 건물 공사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씨는 최근 연방정부가 실시한 노인 주거용 건물(섹션 202 프로젝트) 공사를 위한 공모전에서 미 전역에서 지원한 수백명의 건축사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수주자로 선정됐다. 한인 건축사가 연방정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건축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뽑히기는 이씨가 처음이다.
섹션 202 프로젝트는 연방 주택국이 노인 주거용 건물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정부는 건물 기획 및 설계를 맡을 건축사를 전국적으로 공모하고 있다.
이씨가 이번에 맡게 된 건물은 내년부터 브롱스 지역에 세워 질 흑인 노인 아파트로 모두 72세대 규모이며 건설비용으로 950만 달러 이상이 들어갈 계획이다.
이씨는 "연방 정부에서 실시하는 프로젝트 최종 수주자로 뽑혀 기쁘다"며 "앞으로 한인 건축사들도 주류 건축 시장 진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89년 프랫(Pratt) 대학원을 졸업한 후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건축사로 활동해 왔으며 오는 7월부터는 모교인 프랫에서 건축 디자인과 조교수로 활동할 예정이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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