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2·슈페리어)가 13~16일 롱아일랜드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열리는 미프로골프(PGA)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4일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소재 센츄리CC(파71)와 브레이번CC(파72)에서 36홀 경기로 치러진 최종 예선서 최경주는 합계 이븐파 143타를 기록, 공동 15위를 차지했다.
이번 예선서는 모두 153명의 골퍼가 출전해 성적순으로 23명에게 출전권이 주어졌는데 최경주는 지브 밀카 싱(141타), 크레이그 스태들러, 데이빗 프로스트(이상 142타) 등과 함께 출전권을 획득했다.
"나도 해내겠다"라는 약속을 지킨 게임이었다. 전날 저녁 기도 때 "한국 축구의 승리를 기원했다"는 최경주는 이날 브레이번CC에서 오전 8시10분부터 티오프를 했기 때문에 한국 경기 결과를 몰랐던 것.
13번홀에서 낯이 익은 한인 팬 조규동(브롱스 거주)씨를 발견한 최경주는 경기 결과를 물었고 ‘한국이 2-0 승리를 거뒀다’는 소식에 자신도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약속을 한 것. 경기가 끝난 후 "힘든 경기였다.
샷은 좋았는데 퍼팅이 난조에 빠져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며 "이번 주 뷰익 클래식(6~9일, 웨스트체스터CC)과 다음주 US오픈(13~16일,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컨디션은 좋은 편"이라며 "US오픈서 좋은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선전에는 정용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미주지회장과 유신희(RX 내쳐럴 대표), 강삼랑(뉴저지 티칭프로) 등 15명의 한인 팬들이 골프장에 나와 최경주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을 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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