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조시대 병풍등 다수...한국관 확보 청신호
한국 문화 예술품 전용 전시관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필라 예술 박물관에 대규모 한국 예술품 도네이션이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
필라 박물관에서 한국 문화 유산을 보존시키기 위해 설립한 코리언 헤리티지 그룹(공동 회장 최정수, 셔릴 맥클레니 브루커)은 뉴욕의 예술품 수집가인 알렌 로버츠, 하이디 로버츠 부부가 지난 달 이조 시대 병풍과 자기, 서예 등 12점을 필라 박물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최근 열린 코리언 헤리티지 그룹의 정기회에서 펠리스 피셔 필라 박물관 동아시아 관 관장은 보고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로버츠 씨 부부 외에 뉴욕의 고 미술품 관련 업에 종사하는 Mrs. 강이 족자 2점을 기증했으며 헤리티지 그룹과 할리스 재단, 프랭크 베일리(코리언 헤리티지 그룹 국제 자문 위원회 멤버)씨가 5만 달러 상당의 이조 시대 병풍을 구입하기 위해 각각 1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피셔 관장은 "1997년 코리언 헤리티지 그룹이 창설될 때 필라 박물관에 한국 관련 예술품이 120점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200점까지 늘어나는 큰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로버츠 씨 부부가 기증한 예술품은 6세기 신라 시대 도자기와 19세기 이조시대 우봉당 승려의 초상화, 효 충 신 예 의 용 지 제 등 8 가지의 유교 사상을 표현한 문자도 병풍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로버츠 씨 부부는 죽은 후 자신들이 소장하고 있는 모든 한국 예술품을 필라 박물관에 기증한다는 유언장까지 이미 작성했다.
또 필라 박물관에서 구입하려는 5만 달러 짜리 상당의 병풍은 ‘책 걸이’라는 이름의 10폭 짜리로 개관 125주년 기념 필라 박물관 책자에 소개될 예정이다.
최정수 회장은 "필라 박물관 내에 한국 전용 전시관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예술 작품 확보에 따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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