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보건국와 뉴욕시 교통공사(TA)가 비둘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시민들에게도 이에 동참해 줄 것을 장려하고 나섰다.
뉴욕시 보건국은 뉴욕시에 늘어나고 있는 비둘기가 나일 바이러스 등 인간에게 해를 주는 병균을 전염시키고 있으며 이 병균은 병을 발병시켜 심할 경우에는 시민의 목숨까지 앗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뉴욕시 보건국은 비둘기의 증가를 막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지적, 건물간의 전선이나 줄은 수평하지 않게 설치하며 전선의 굵기는 1/2인치 이하인 것을 이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또 수평하게 설치 할 수밖에 없는 전선이나 줄은 방충제가 코팅된 것을 사용하고 비둘기를 잡을 수 있는 덫을 설치하되 잡힌 비둘기는 반드시 뉴욕시 보건국산하 ASPCA로 신고할 것을 덧붙이고 있다. 이외에 창턱, 사용 안하는 굴뚝, 물탱크 등에 비둘기가 둥지를 틀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뉴욕시 교통공사도 전철에 둥지를 튼 비둘기로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비둘기 둥지가 있는 전철역 인근의 배설물로 거리 정화를 더럽히고 있어 탑승객의 불만을 자아내고 있으며 청결도를 떨어트리고 있다.
TA의 데르드리 파커 대변인은 "비둘기 문제가 심각해져 전철역에 둥지를 트는 것을 막기 위해 매년 5만달러가 지출되고 있다"며 "덫을 설치하고 충격 요법으로 둥지 트는 것을 막는데도 불구하고 비둘기 숫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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