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13일 실시하는 한국 지방자치제 선거에 뉴욕 출신 한인 3명이 출마한다.
뉴욕경제인협회장을 역임했던 김혁규(63) 현 경상남도 지사가 한나라당 후보로 추대돼 3선을 노리고 있으며 김상민(51) 전 인권문제연구소 뉴욕지회 부회장이 무소속으로 전남 익산시장 자리에 도전장을 냈다.
또 스태튼아일랜드 출신 사업가 장한량(50)씨가 무소속으로 충청북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혁규 지사는 현재 민주당 김두관 후보, 민주노동당 임수태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각종 여론조사 결과, 압승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 지사는 7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와 맨하탄 29가에서 가방 도매상인 ‘혁 인터내셔널’사를 운영했으며 79년 뉴욕경제인협회장직을 지냈다. 지난 82년 뉴욕한인회 이사장을 맡았으며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87년 한국 정계에 진출했다.
이후 92년 한국에서 지방자치제가 부활하면서 첫 번째 민선 경상남도지사가 됐으며 96년 선거에서 재선됐다.
김상민씨는 75년 유학와 롱아일랜드대학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친 후 97년까지 시계제조회사인 ‘프리시즌’을 운영해왔으며 95∼96년 인권문제연구소 뉴욕지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인권문제연구소에서 활동 중 한국 정부에 발탁, 99년부터 국가안보정책연구소 수석 연구위원으로 일해왔으며 지난달의 민주당 익산시장 경선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장한량씨는 충청북도지사 자리를 놓고 한나라당 이원종 현 지사와 자민련 구천서 대한태권도협회장과 겨루게 됐다.
70년대 와그너 대학에서 유학한 장씨는 스태튼아일랜드 지역에서 부동산 사업과 세탁소를 경영하다 지난 92년 총선에 출마하면서 한국 정계에 진출했다. 새정치 국민회의 충북도지부장과 중앙당 당무위원, 민주당 충북도지부장을 지냈다.
<김노열 기자>
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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