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DIC 1분기 경영통계, 5개은행 ROA 0.76%. ROE 5.31%기록
한인 은행들의 경영 효율성이 대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2002년 1·4분기 은행경영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인은행들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지표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도표 참조>
우리, 조흥, 브로드웨이내셔날뱅크(BNB), 리버티, 외환은행 브로드웨이지점 등 5개 한인은행들의 평균 ROA는 0.76%을 기록했고 평균 ROE도 5.31%의 저조한 실적에 그쳤다.
이는 올 3월까지 당기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이상 감소(343만달러-->143만달러)하는 등 영업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총자산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은 총자산과 주주의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은행의 수익성과 경영 상태를 판단하는 잣대로 가장 많이 이용된다.
이 기간 동안 우리은행은 ROA가 지난해 3.40%보다 2.55%포인트 감소하며 0.85%를 기록했으며 ROE는 10%포인트가 하락, 6%대로 떨어졌다.
조흥은행도 작년 0.85%였던 ROA가 0.78%까지 떨어졌으며 BNB도 ROA와 ROE가 각각 0.67%, 7.61%에 그치면서 부진한모습을 면치 못했다.
리버티뱅크는 ROA 0.38%, ROE 2.89%을 기록하며 한인은행 중 가장 열악한 지표를 나타냈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인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들이 대폭 감소했다"며 "은행들마다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으나 예상보다 경기가 풀리고 있지 않아 고전하고 잇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전문가들에 따르면 총자산이익률은 1.5%, 자기자본이익률은 20%를 넘으면 대체로 경영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외환은행 브로드웨이지점은 한국에 본점을 두고 있어 자기자본이 없는 관계로 ROE 조사에서 제외됐다.
■한인은행 2002년 1·4분기 경영 지표 현황
<단위:1,000달러>
구 분 총자산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 자기자본이익률(ROE)
3.31.02 3.31.01 3.31.02 3.31.01 3.31.02 3.31.01 3.31.02 3.31.01
우리 324,619 269,104 0.85% 3.40% 41,982 50,813 6.63% 18.05%
조흥 112,265 123,240 0.78% 0.85% 29,504 29,564 2.98% 3.55%
외환 83,500 82,200 0.83% 1.38% N/A N/A N/A N/A
BNB 166,977 137,488 0.67% 1.18% 14,701 13,925 7.61% 11.69%
리버티 64,186 66,767 0.38% 1.12% 8,418 8,299 2.89% 9.01%
*외환은행은 브로드웨이 실적만 포함
<김노열 기자>
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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