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공계등 일부 제외하곤 대부분 병역문제 걸려
한국 대기업들과 대학, 기관들이 미주지역 인재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한국 병역법에 따른 각종 제한으로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시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 삼성, LG, SK, 현대·기아자동차, 포항제철, KT(구 한국통신) 등 대기업들과 한양대, 숭실대, 공주대 등은 최근 미국내 한인 유학생 및 동포 2세를 대상으로 인재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미국내에서 받은 석·박사 학위는 물론 일부 분야의 경우 영어가 완벽한 동포 2세 학사들까지도 모집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모집대상자들 중 방위산업체에 종사할 수 있는 이공계 출신 이외에는 병역 문제로 한국 기업들과 대학, 기관에 들어갈 수 있는 경우가 극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미국내 한국인 유학생들 상당수가 병역의무를 연장하고 국외여행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학위를 취득했기 때문에 귀국하면 병역의무가 부과된다. 또 한국국적을 가진 영주권자와 미국 시민권자도 18세 이전에 한국의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을 경우, 취업 등 영주할 목적으로 귀국하거나 1년 이상 한국에서 체류하면 입대해야 하므로 사실상 한국내 취직이 불가능하다.
다만 방산업체에서 5년간 근무하는 이공계 경우 군복무가 면제가 되고 이중국적자 제외동포 2세일 경우에는 국내에서 3년간 체류, 취업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중국적자 재외동포 2세가 한국에서 장기체류, 취업하려면 미국여권으로 나가 일본과 같은 제3국에서 한국여권으로 한국에 입국해야 하는 불편함과 미국에 재입국할 때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 사실상 큰 도움이 안된다.
한편 한국기업 및 기관들의 해외인재 채용은 한국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늘어나면서 한국어와 영어를 완벽하게 하고 외국의 문화 및 제도를 이해하는 직원들의 필요성 역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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