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하려다 중국에서 북한당국으로부터 거부당해 3일 미국으로 돌아온 미 의회대표단이 중국에 앞서 러시아를 방문했을 당시 모스크바에 파견, 근무중인 북한 외교관을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7명, 공화당 6명 등 하원의원 13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달 24일 워싱턴을 떠나 모스크바, 타슈켄트, 우즈베키스탄, 베이징, 서울 등을 순방하고 돌아온 펜실베니아주 공화당 출신 커트 웰던(하원군사위 군축소위원장) 의원이 5일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웰던 의원은 이날 "우리는 모스크바에서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대량의 에너지 자원을 개발하는데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는 구송복 북한 상무관도 참석했다"고 말했다.
웰던 의원은 또 "우리는 중국을 떠나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불행하게도 여러 시도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다. 심지어는 내가 도움을 요청한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마저도 우리들의 입북 허용 문제를 북한 지도자들에게 설득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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