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 살림살이가 빠듯하지만 브루클린에 한국전 참전용사비를 건립한다는데 조그마한 성의라도 표시해야 당연한 것 아닙니까?"
브루클린 한인 노인회 정효순 회장은 6일 "최근 메모리얼 데이 행사에 갔다가 브루클린 지역의 한국전 참전 용사를 만나게 됐다"며 "이들로부터 브루클린에 한국전 참전용사비 건립을 추진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는데 한인 노인회도 조그마한 정성을 보탤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브루클린 한인 노인회와 한국전 참전용사들과의 인연은 지난 3월27일 벤슨허스트 소재 노인정에서 열린 ‘위안잔치’에서 시작됐다.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가 300명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된 한인 노인회는 이들을 초청, 점심을 대접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생명을 걸고 싸운 노고를 위로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펜드맨 회장은 한인 노인회에 거듭 감사했고 답례로 메모리얼 데이 행사에 정회장을 비롯한 브루클린 한인 노인회 관계자들을 초청한 것.
정회장은 "메모리얼 데이 행사에서 만난 참전 용사들이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는가 하면 월드컵 개최를 비롯한 한국의 발전 소식에 무척 기뻐하는 등 남다른 한국 사랑을 보여줘 노인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며 "참전 용사비 건립을 추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노인회 관계자들이 모여 의논한 결과 최대한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브루클린 한인 노인회는 약 120명의 한인 노인들이 활동중인데 자체 회비와 회원 자녀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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