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시간 영업소 등 호황. 비디오 대여점 등 한산
한·일 월드컵 열기가 한껏 고조된 가운데 월드컵 중계로 인해 울고 웃는 업종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선 월드컵으로 한몫 톡톡 보는 업종들이 많은데 그중 가장 큰 특수를 누리는 곳은 24시간 영업하는 업소들이다.
밤 늦게까지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는 ‘올빼미 족’이 늘면서 식품업소나 야식 전문점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는 것.
또 월드컵 경기를 중계하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식당가와 카페 등도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실제로 폴란드전과 미국전이 생중계 된 지난 4일과 10일에는 경기를 방영했던 업소들은 물론 24시간 운영하는 식품점과 식당에 한인들이 몰리면서 평소보다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는 게 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한국어 중계나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관람하기를 원하는 한인들이 급증하면서 한국 위성 TV 방송 서비스업체들과 가전업소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80가 전자의 관계자는 "월드컵 열기로 대형 TV 특수가 일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5∼6월에는 에어컨 등 계절성 가전제품이 매출을 주도하는데 올해는 TV가 주도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월드컵 영향으로 울상인 업종도 많다.
여행 시즌이 시작했음에도 불구, 월드컵 바람이 불면서 관광지를 찾는 한인들의 발길이 뜸해진지 오래고 주택가 비디오 대여점도 월드컵 중계에 밀리면서 한산한 모습이다.
또 직장인들의 회식 자리가 줄면서 유흥업소나 노래방 등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플러싱소재 노래방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 경기가 시작된 후에는 새벽 12시부터 고객들의 발길이 평소보다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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