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이나 동거 생활이 초혼보다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등 어려움이 더 많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가정 문제 상담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뉴욕한인 사회에서 동거녀 살해 사건이 2건이나 발생한 것은 재혼에서 성공하기가 더 어렵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초혼 실패여부에 상관없이 재혼이나 동거생활에 만족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재혼이 더 어려운 이유는 먼저 ▲남녀 당사자만의 결합을 넘어 초혼에서 얻은 자녀들과 당사자들의 결합 등 범위가 더 크고 ▲초혼에서 실패한 개인의 성격장애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합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본래 성격이 나오면서 문제가 더 크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맞지 않는 성격 등에 타협하기보다는 다시 헤어져 혼자 편안하게 살겠다는 의지가 더 강할 때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외에도 동거관계를 유지하면 일반적인 부부와 마찬가지로 질투, 갈등이 발생하지만 법적인 관계가 없어 불화가 더 커질 수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가족사랑상담센터 박순탁 소장은 "재혼인 경우 자식 등의 문제와 초혼에 대한 실패 부담으로 커플간의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거전이나 결합전에 자녀의 이해를 받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정문제연구소 레지나 김 소장은 "재혼 커플의 이혼율이 더 높다"며 "결혼 생활은 대부분의 커플이 다 비슷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격이 변하지 않고 재혼이 더 나을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은 더 큰 실망을 가져다줘 재실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민수 기자>
minsoo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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