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금 융통후 갚을 능력 안돼 개인파산하기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으로 고민하는 한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들은 주로 비즈니스 자금이나 개인 용도로 크레딧카드에서 자금을 융통한 뒤 이를 갚지 못해 개인 파산을 신청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퀸즈 잭슨하이츠의 윤모(43)씨는 최근 심각한 빚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잡화업소를 운영하는 윤씨는 경기 침체로 장사가 잘 되지 않아 렌트 등 비즈니스 자금을 크레딧카드에서 대출받았다.
올 초부터 10개의 크레딧카드로 ‘카드깡’을 해오던 윤씨는 예상과 달리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크레딧카드 빚을 갚지 못해 연체되는 일까지 생기고 결국 개인파산 신청을 해야 했다.
9.11 테러사건 이후 뉴욕 일대 한인들의 빚이 계속 늘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클리어뎁(Clear a Debt)’의 벤자민 김 아시안마켓 담당자는 "적게는 3만 달러에서 많게는 10만 달러까지 크레딧카드 빚을 안고 있는 한인들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크레딧카드의 미니멈 페이먼트(Minimum Payment)만으로는 높은 이자율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클리어뎁’의 김 담당자는 "크레딧카드 대출금을 한몫에 묶어 이자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빚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비즈니스 자금 뿐아니라 자동차 페이먼트나 주택 융자금을 제때 갚지 못해 빚이 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또 예상치 않았던 실직으로 각종 대출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일도 적지 않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따르면 올 들어 크레딧카드 빚이 꾸준히 증가해 소비자 대출이 지난 4월의 경우 6.3% 증가했다. 소비자대출 규모는 지난 4월 89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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